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및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해 9월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캐머런 카운티의 스페이스X 발사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자료사진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가 사용할 1억4,900만달러(약 1,730억원) 규모의 미사일 추적 위성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우주개발청(SDA)과 광각 적외선 미사일 추적 센서 탑재 위성 4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X는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스타링크용 위성 제작공장에서 이번에 수주한 위성을 생산할 계획이다. 광각 적외선 미사일 추적 센서는 외부업체로부터 공급받기로 했으며, 2022년 가을 납품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8월 미 공군과 장기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으나 정부가 발주한 위성 공급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총 1만2,000기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리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30일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8월 2일 크루 드래건의 무사 귀환까지 성공, 민간 주도 우주 왕복 시대를 열기도 했다.
한편 L3 해리스 테크놀로지도 1억9,300만달러 규모의 또 다른 위성 4기 공급 계약을 우주개발청(SDA)과 체결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