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왼쪽),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사진=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과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가 공공기술 사업화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총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성장금융이 과기공과 ‘과학기술 성장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지난 6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공공기술 사업화 분야에 투자할 ‘과학 기술 성장펀드’에 공동 출자하기로 합의하고 연내 펀드 결성을 목표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운용사 1곳을 선정할 예정으로 펀드 규모는 400억원 이상이 될 예정이다. 올해 1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매년 100억원씩 증액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과기공과 성장금융이 각각 2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펀드의 투자 대상은 공공연구기관 개발 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이다. 공공연구기관에는 국립연구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대학교·글로벌프론티어사업연구단 등이 포함된다.
공공기술 사업화는 장기 투자가 필요해 단기 성과를 중요시하는 민간 투자 기관의 관심이 낮은 분야로 꼽힌다. 성장금융은 이번 펀드 조성이 공공기술을 사업화하고 있거나 사업화할 계획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