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한수원도 신한울 3·4호기 정상 추진 어렵다는 의향 밝혀”

[2020 국감]
윤영석 의원이 ‘한수원 패싱’ 지적하자 해명…“의향서 받았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을 정부가 사업권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성 장관은 “국정과제와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의해 정부 차원의 정책 결정을 한 것이고, 그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한다”면서 “이때 발전사업자들이 각자 현황 조사를 내면 전문가들과 검토해 기본계획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당시) 한수원도 (신한울 3,4호기에 대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적은 의향 조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의향서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성 장관은 “비공개 자료”라고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중단 과정에서 정부나 전문가와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한수원 사장은 정부의 일방적 결정으로 중단됐다고 일관되게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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