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X최원영, 역대급 반전 엔딩에 긴장감 증폭

/사진=MBN ‘나의 위험한 아내’ 방송화면 캡처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최원영이 서로 다른 생사의 기로에 놓인, ‘생사 위기 교차 엔딩’으로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시청률 2.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재경(김정은) 납치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남편 김윤철(최원영)과 내연녀 진선미(최유화)가 지목돼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안겼다.

김윤철은 끊임없이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송유민(백수장)이 다름 아닌 심재경의 대학 후배였음에 경악한 데 이어 심재경이 자신의 불륜 행각은 물론, 상대가 누구인지까지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 상황. 더욱이 김윤철은 내연녀 진선미가 송유민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뒤를 캐고 다니자 진선미를 찾아가 “왜 날 미행했냐”고 따져 물었지만, 진선미는 김윤철의 추궁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목적인 돈 50억 원만 생각하라고 몰아붙였다.


무엇보다 김윤철은 사건이 일어나던 날 밤, 아내 심재경에게 독살을 시도하려던 자신 역시 피할 수 없는 용의자라는 생각에 자괴감을 느꼈던 터. 더군다나 심재경이 그간 자신의 가족들을 살뜰히 챙겨왔단 말을 듣고 더욱 비통함에 빠졌다. 그리고 어린 조카로부터 심재경이 전해달라고 당부했다는 열쇠를 받아 든 김윤철은 열쇠로 열린 서랍 속 심재경이 김윤철을 위해 마련한 사업 자금 50억 원과 심재경의 절절한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고는 끝내 오열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김윤철 소유의 차량 트렁크에서 심재경의 혈흔이 발견돼 사건 수사가 급반전을 맞게 되자, 김윤철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때 심재경을 납치한 범인 ‘N31’에게서 또다시 의문의 봉투가 도착했고, 밀실에 갇혀 고문을 당하는 심재경의 충격적인 영상에 김윤철은 또다시 경악하고 말았다. 더불어 범인은 발행번호를 달리한 50억의 돈을 마련, 약속 장소로 오라는 협박을 했고 김윤철은 국민들을 상대로 현금 교환식까지 벌이며 심재경을 구출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김윤철은 천신만고 끝에 범인이 요구한 50억 원을 준비, 돈 봉투를 들고 약속 장소에 도착했지만, 범인은 김윤철과 형사들의 추격을 예상한 듯 끊임없이 접선 장소를 바꾸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범인이 김윤철 앞에 드론을 세운 뒤 돈 봉투를 넣으라는 지시를 내리자 형사들은 드론의 위치를 탐색해 재빨리 현장을 급습했지만 봉투 안에는 현금이 아닌 신문 뭉치만 들어있어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 이에 서지태(이준혁)는 김윤철이 범인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눈을 피해 봉투를 바꿔치기했음에 분노했고, 김윤철에게 공범이 있는 것이라 확신하며 내연녀로 지목받은 진선미에게 수사의 칼날을 겨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윤철이 와인병에 무언가 넣는 모습을 봤다는 익명의 제보가 더해져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서지태는 김윤철이 마셔 없앴다고 주장한 와인의 빈 병을 발견했고, 김윤철과 진선미의 밀회 흔적과 납치 연루 증거까지 줄줄이 내밀며 김윤철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결국 자포자기 심경이 된 김윤철이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던 순간, 심재경이 으슥한 하천 인근에서 기적적으로 발견돼 생사기로에서 엇갈린 희비를 맞게 된 것. 특히 심재경이 처참한 몰골로 구급차에 실리는 도중 의미를 알 수 없는 비소를 지어보이는 반전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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