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이달 출시…색상·수납 '취향대로'

첫 크라우드 펀딩 활용
출고가 59만9,000원부터

삼성전자 모델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와인·맥주·화장품 등을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소형 냉장고 ‘삼성 비스포크 큐브’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색상과 수납형태를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소형 냉장고 ‘삼성 비스포크 큐브’를 이달 말 전격 출시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공식 판매채널인 삼성닷컴이 아닌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소비자와 만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비스포크 큐브는 5~18도까지 보관 품목에 최적화된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내부 수납을 구성할 수 있다. ‘맞춤형 전문 보관’을 내세운 이 제품은 와인이나 맥주 보관이 가능한 ‘와인 앤 비어’, 기능성 화장품이나 건강식품을 보관하기 좋은 ‘뷰티 앤 헬스’, 다양한 아이템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멀티’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다. 이 제품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와인이나 화장품을 고려한 차별화된 온도 제어 기술이 특징이다. 온도 대역(5~18도)에서 원하는 온도를 미세하게 설정할 수 있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이중 글래스 도어를 적용해 내부 온도의 편차를 크게 줄였다. 또한 맞춤 수납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 연동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더했다. ‘와인 앤 비어’의 경우 병 수납에 용이한 슬라이딩 선반과 기울여 진열할 수 있는 와인 프레젠터 섹션, 보관 중인 와인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인 셀러’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 출시에 앞서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 제품 상세 스펙과 특장점을 소개하고 15일부터 22일까지 펀딩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식 판매채널이 아닌 와디즈에서 이번 신제품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소비자 취향을 존중하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출시 방식에도 적용해 소비자와 함께 제품을 만들어간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출고가는 수납 솔루션에 따라 59만9,000~64만9,000원이다.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경우 이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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