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가 의료광고를 제작하는 병원이 광고 제작 및 검수에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의료광고 검수봇‘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힐링페이퍼 관계자는 “기존에는 병원이 의료광고를 제작 후 강남언니에 광고 승인을 신청하는 방식이었다면, 봇을 통해 병원이 광고 제작과 불법성 여부에 대한 검수를 동시 진행해 광고 진행에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I 의료광고 검수봇은 강남언니에 입점한 병원이 해당 웹 서비스에 이미지를 등록하는 즉시 이미지 내 글자를 분석해 불법 의료광고 소지가 있는 표현을 찾아준다. 예를 들어 ▲최상급 표현을 의미하는 ‘최고’ ▲보장성 의미를 내재하는 ‘전혀 없음‘ ▲50% 이상의 과도한 가격 할인 등은 의료광고 제작 시 금지된다.
앞서 작년 10월 강남언니는 미용의료 광고에 특화된 제작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현행 의료법에서 규정한 광고 심의기준과 대표적인 불법 의료광고 사례를 참고하여 제작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강남언니 운영팀에서 병원이 검수봇으로 모두 수정하지 않은 내용을 최종 검수 및 승인 후 앱에 노출하고 있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앞으로도 강남언니는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하고 불법 의료광고를 근절하기 위해 의료광고 검수봇과 최종 검수 과정을 고도화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