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세자리수를 넘어선 7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1층 상점들이 휴업에 들어가 텅 비어있다. 보건당국은 환자와 직원, 보호자 등 병원 관련자 4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병원 5층은 코호트 격리 중이다./의정부=오승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선 가운데 의료기관, 방문판매, 가족모임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7일 낮 12시 기준 경기 의정부 소재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환자가 15명, 간병인이 7명, 보호자가 6명, 의료인이 2명이다.
서울 영등포구·광진구 화장품 방문판매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첫 환자 발생 후 7명이 잇따라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인천 부평구의 온라인 투자회사 ‘판도브라우저’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6명 가운데 직원이 3명, 방문자가 1명, 이들의 지인이 2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는 3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49명이 병원 환자이고, 나머지 1명은 이 병원의 조리사다.
전북 정읍시의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이들 가족과 접촉한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부산 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1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인모임과 부산 온종합병원 집단감염 간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137명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08명으로, 18.3%를 기록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