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정말 ‘로코’다 하는 장르는 처음, 로맨틱 코미디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드라마 ‘미스함무라비’, ‘응답하라 1994’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거듭해온 고아라가 이번엔 ‘정통’ 로맨틱 코미디물에 도전한다.
7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김민경 감독과 배우 고아라, 이재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유쾌 발랄한 피아니스트 구라라와 미스터리한 영혼 선우준이 그리는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 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가 달콤한 설렘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첫 정통 로코물에 도전한 고아라는 극 중 인생 역변을 맞아 시골 마을 은포에 불시착한 무한 긍정 피아니스트 ‘구라라’로 분한다. 로맨틱 코미디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정말 ‘로코다’하는 장르는 처음이라 하게 됐다”면서 “오지영 작가님의 팬이었는데 전작과는 다른 매력이 신선하기도 했고,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고아라는 ‘구라라’만의 매력에 대해 “단순함, 라푼젤 캐릭터 같은 성격의 소유자”라며 “라푼젤이 성에 갇혀 살 듯 아버지 밑에서 아버지만 바라보고, 아버지 얘기로만 듣고 자란 파파걸”이라고 정의 내렸다.
사진=KBS 제공
이어 그는 구라라가 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설명했다. 고아라는 “초반에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있다. 그 이야기에서 오는 감정의 변화가 많아서, 사람들이 많은 일을 한 번에 겪을 때 보이는 심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또 “과거에 피아노를 쳐본 적 있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는데, 워낙 훌륭하고 어려운 곡들이 많아 촬영 3~4개월 전부터 피아노 연습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구라라와 실제 고아라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200%라고 표현해주시긴 했으나 99%다. 1%의 또 다른 저는 남겨두고 99%”라고 답했다.
‘구라라’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의 탄생도 흥미롭지만 상대역 이재욱과 웃픈 갱생을 시작하는 단짝 로맨스에도 기대가 쏠린다. 고아라는 “저도 웃음이 정말 많은데 이재욱 씨도 웃음이 정말 많고, 적극적이다. 촬영할 때 편하게 할 수 있겠다 생각했었는데 순발력도 좋으시고, 현장에서 노련하게 재미난 상황들도 같이 잘 만든다”면서 “배려심이 많은 것 같아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고아라는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라라랜드는 굉장히 희한하고 재미있는 곳으로, 예측 불허·장르 불문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일어난다. 1회보다 2회, 2회보다 3회가 재미있어서 날이 갈수록 끝이 기다려지는 저희 드라마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고아라의 로코 도전이 기대되는 KBS2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7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