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최근 김 대표로부터 “금감원 간부 A씨에게 수천만원의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검찰은 옵티머스 펀드로 수익을 낸 명단이 적힌 내부 문건을 확보하고, 명단에는 정부와 여당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 거액의 펀드 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과 펀드 자금의 사용처 등과 관련된 제반 의혹들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 중이며, 구체적인 자료나 수사 대상, 경과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2,900명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모아 펀드 자금을 마련하고 실제로는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에 투자금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구속기소 됐고 재판에서 펀드 돌려막기 등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