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에 위치한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카중굴라 교량(Kazungula Bridge·사진)을 준공했다. 국내 건설사 실적이 전무했던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개척한 사례이자 1,000만 시간 무재해를 달성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발주처인 보츠와나와 잠비아 정부가 9월5일자로 발급한 카중굴라 교량 인수확인서를 접수했으며 이와 함께 ‘무재해 1,000만 시간 달성’ 인증서도 발급받았다고 8일 밝혔다. 카중굴라 교량은 길이 923m, 폭 18.5m의 엑스트라도즈 교량과 687m의 접속도로, 2,170m 단선 철도를 포함한 남부아프리카 최대 프로젝트다. 교량 준공으로 이 일대의 교통과 물류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중굴라 교량은 또 6개의 주탑을 연속으로 설치하는 등 뛰어난 외관을 지니고 있어 남부 아프리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