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해 강원도 감자를 들고 나왔다.
파리바게뜨는 9일 강원도 감자를 활용한 ‘감자빵 제품 3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급식 수요가 줄고,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 강원도 평창군과 감자 소비활성화 양해각서(MOU)를 맺고 펼치는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감자빵 제품 3종은 강원도 감자로 만든 소를 넣고, 감자의 모양과 맛을 구현한 ‘강원도 감자빵’, 찐 감자를 반죽에 풍성하게 넣은 ‘시골 찐 감자빵’, 포카치아 위에 강원도 감자와 치즈, 베이컨 등을 얹은 ‘강원도 감자 포카챠’ 등이다. 모든 제품은 ‘두백 감자’ 등 강원도에서 재배되는 감자를 사용했다. 두백 감자는 쪄서 먹으면 식감이 포슬포슬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국산 품종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신제품들을 프로젝트 기간 동안 한정판으로 운영한다. 수익금은 강원도 평창군 장학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국내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최근 어려운 환경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감자 활용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상생을 위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지역 농가 산지 직거래를 통해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 사용을 대폭 늘리며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우리 농가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영천 미니사과, 산청 딸기, 강진 파프리카, 진주 딸기 등 전국 16곳과 농산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2014년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