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바라보며 "집 살길 안보여"…기안84, 이번엔 文정권 때리기?

웹툰 '복학왕' 최신화서 집값폭등 주제 다뤄
배경 속 보름달 '문재인 대통령 풍자' 해석

웹툰 ‘복학왕’ 속 등장인물이 무주택자의 설움을 토로하는 장면. /네이버웹툰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최근 네이버 웹툰 ‘복학왕’에서 ‘집값 폭등’을 꼬집자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풍자”라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9일 웹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공개된 ‘복학왕’ 312화 ‘두더지’ 2화 편에서 일부 장면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두더지’ 2화편은 어느 초등학교에서 집 없는 가난한 학생이 따돌림을 당하는 내용이 다뤄진다. “20평대 아파트는 우리와 같이 갈 수 없어~” 등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거리낌 없이 막말이 나돈다. 초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인 등장인물은 따돌림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자신의 처지도 다를 바 없다는 사실에 고뇌를 시작한다. 특히 어느 날 밤 그가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가 않는 게… 닿을 수도 없는 이아야기 같은!!!”라고 분노하면서 달을 향해 손을 뻗는 장면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나돈다.

집값 급등을 소재로 삼은 웹툰 ‘복학왕’ 최신화의 한 장면. /네이버웹툰

실제로 해당 연재분 댓글창에는 문재인 정권 이후 급등한 집값에 대한 성토가 줄을 이었다. “우리나라 집값 현실 잘 표현했다” “문재인 정권 와서 집값이 더럽게 많이 올랐다” “기회의 평등을 결과의 평등으로 바꾼 정권” 등의 비판성 댓글이 상당수다.

일부에서 해당 달이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달님’을 가리킨다고 해석, 기안84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안84가 고정 출연 중인 MBC TV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도 집값 폭등의 현실이 나타나 시청자와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가 됐다. 지난 2일 이 방송에 출연한 김광규는 몇년 전 서대문에 살다가 강남에 월세로 이사를 했다. 그는 “(서대문 살 당시) 뉴스를 보니까 집값이 더 떨어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좀 기다렸는데, 4년 좀 넘었는데 집값이 더블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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