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조 감독의 다큐멘터리 ‘녹턴’의 한 장면. /사진출처=모스크바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이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42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정관조 감독의 ‘녹턴(NOCTURNE)’이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이날 러시아 주재 한국문화원이 전했다.
자폐증이 있는 음악 청년 성호를 주인공으로 한 ‘녹턴’은 아들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엄마와 뒷전으로 밀려난 동생 등 가족 간의 노력과 갈등에 주목한 영화다. ‘녹턴’은 총 9편의 경쟁작들 중 최고 자리에 올랐다. 정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때들의 노력과 갈등을 보여주는 영화다.
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정 감독을 대신해 위명재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장이 받았다.
옛 소련 시절인 1935년 처음 개최된 모스크바 영화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됐다가 1959년부터 다시 열린 유서 깊은 국제영화제다. 주요 부문, 다큐멘터리 부문, 단편영화 부문 등 3개 경쟁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