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신용대출이 부동산, 주식 등으로 쏠리지 않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다면 추가적 관리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난해 4%대로 축소됐으나 올해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출 만기연장, 금융규제 유연화, 소상공인 지원 등을 추진하면서 예년보다 상승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자금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 가계부채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와 금융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관리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라임,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는 단계별로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펀드 판매단계에서는 고위험 사모펀드의 은행 판매를 제한하고 펀드 운용단계에서는 판매사·수탁사가 운용사의 불법행위 등을 감시, 견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금융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키는 불완전판매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철저히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