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과 대림산업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필리핀 남북철도’ 공사 1공구와 2공구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은 제1공구, 대림산업은 제2공구에 대한 공사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현대건설이 약 3,838억원, 대림산업이 3,636억원 규모다. 필리핀 정부는 북부 클라크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에 이르는 총연장 163㎞의 남북철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6년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 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서 재도약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산업도 호남고속철도,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등 국내외 유사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필리핀 토목 인프라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