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지수(왼쪽부터), 제니, 리사, 로제.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THE ALBUM’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2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슈퍼엠 등 보이그룹이 1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걸그룹 중에선 이번 성적이 최고치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의 ‘THE ALBUM’이 17일자 빌보드200 차트에서 2위로 데뷔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여성 그룹 중에선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이 지난 2008년 4월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다. 블랙핑크는 앞서 지난 2018년 ‘스퀘어 업’으로 40위, 지난해 ‘킬 디스 러브’로 2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빌보드가 공개한 닐슨뮤직 데이터를 보면 지난 2일 발매된 ‘디 앨범’은 발매 첫 주(2∼8일) 미국에서 11만 점 상당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이 중 전통적 앨범 판매량이 8만1,000장으로 가장 많았고 스트리밍 2만6,000건, 다운로드 2,000건을 나타냈다. 빌보드 차트는 실물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집계된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를 공개한다. 지난 2016년 데뷔 이래 숨 가쁘게 달려온 4년의 시간을 담았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다큐멘터리를 홍보하는 광고판이 세워졌으며, 앞으로 LA, 파리, 도쿄, 자카르타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옥외 광고판을 장식할 예정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붙은 ‘블랙핑크: 세상을 바꿔라’의 광고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