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글꽃중 3학년에 재학중인 조민기 학생이 지난해 5월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일본 역사 사진첩에 있는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 사진. /사진제공=국가보훈처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 사진을 비롯한 독립운동 자료 다수를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학생이 표창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12일 오후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과 관련한 자료들을 기증한 조민기 대전글꽃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 보훈처장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조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5월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안중근 의사 의거 관련 사진이 포함된 일본 역사 사진첩 1점을 기증했고, 같은 해 7월에는 민족대표 33인 권동진·오세창의 유묵(遺墨·생전에 남긴 글씨) 등 유묵 4점을 기증했다.
조군은 지난 9월에는 임진왜란 전문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는 진주박물관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풍공유보도략’, ‘아시아 지도’ 등을 기증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안중근 의사 사건공판기록 등 4점을 청와대를 통해 독립기념관에 기증해 청와대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 자료들은 조군의 부친이 수집한 한 것으로 가족회의를 거쳐 기증했다”며 “기증 자료를 통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조군에게 고마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