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맥도날드와 손잡고 ‘종이 메뉴판’ 없는 친환경 디지털 매장 구축에 나섰다. 맥도날드가 매장 내부뿐 아니라 드라이브 스루 레인까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고양시 맥도날드 고양삼송 DT점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상과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맥도날드 고양삼송DT점 드라이브 스루 레인에는 고객들이 차에 탑승한 채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매장 쇼윈도에 설치해 디스플레이 앞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양면형 세미 아웃도어 사이니지 등 총 8대의 디스플레이도 함께 공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맥도날드 매장 내 디지털 메뉴 보드용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해왔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한 고양삼송DT점에 대해 매장 안을 포함해 드라이브스루 레인의 메뉴판까지 디지털화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한국 맥도날드 전 지점의 메뉴판 콘텐츠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원격 관리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프로그램인 매직인포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LCD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수량 기준 32.2% 점유율로 세계 1위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