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 돋보인 경동나비엔·롯데호텔·삼다수 [2020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경동나비엔, 보일러 산업 토대 구축
롯데호텔은 국내 넘어 亞톱3 노려
삼다수, 출시이래 점유율 부동의 1위

경동나비엔의 가스보일러 제품. 경동나비엔은 지난 40여년간 국내 대표 보일러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제공=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20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가스보일러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종합 순위에서도 53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1978년 경동기계로 출발한 경동나비엔은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 보일러 산업을 선도하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보일러’로 자리 잡았다. 가정용 보일러의 효시가 된 ‘콤팩트형 사각 보일러’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선보이는 등 대한민국 보일러 산업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콘덴싱보일러는 일반 보일러 대비 최대 28.3%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그 결과 가스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콘덴싱 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 점유율 1위다. 이미 지난 2017년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롯데호텔은 아시아의 대표 호텔 브랜드로 성장했다. /사진제공=롯데호텔

호텔 분야 1위를 차지한 롯데호텔도 종합 순위 18위에 오르며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롯데호텔은 대한민국 최고 호텔을 넘어 ‘아시아 톱3 브랜드’ 호텔을 향해 나간다는 목표다.


롯데호텔은 지난 1973년 창립 이래 현재 국내외 31개 호텔, 총 1만여 객실을 보유한 아시아 대표 호텔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랜드마크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에서부터 ‘롯데호텔’, ‘L7 호텔’, ‘롯데시티호텔’ 등을 운영하며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브랜드에 따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체인 호텔로서 업무 체계 표준화, 글로벌 정보통신(IT)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롯데호텔만의 자체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제주 삼다수 생수 제품. 삼다수는 약 8,000억 규모의 생수 시장을 석권한 대표 생수 브랜드로 통한다.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생수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제주삼다수는 종합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1998년 출시 이래 시장점유율,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1위를 지켜온 대표적인 생수 브랜드다. 2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주 화산 송이와 두터운 화산 암반층을 통과해 만들어진 지하 420m 청정한 원수의 역할이 크다.

마케팅도 화제다. 지난 2018년 편의성을 강조한 모바일 배송앱과 330㎖ 용량의 신제품을 출시하더니, 지난해에는 첫 유튜브 바이럴 영상인 ‘수타트랙’을 선보였다. B급 감성 코드가 디지털 세대를 사로잡았다는 평가 속에 후속작인 ‘삼다스톤의 비밀’ 바이럴 영상도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았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는 차별화되는 뛰어난 물맛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22년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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