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2020년 도시재생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기간 내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도시재생기업(CRC)이란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기업이다. 도시재생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함은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활동 발굴부터 기획,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첫 공모를 통해 서울역 일대와 암사동, 삼선동 등에 12개 도시재생기업이 선정된 바 있다.
도시재생기업 지원 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지역,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 내 소재한 기업이다. 해당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활동가 등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법인이어야 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 이윤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건으로 사업 유형애 따라 최대 8,000~2억8,700만원까지 초기 자금을 지원한다. 초기 사업 자금은 사업장·사무공간 조성, 사업개발, 교육훈련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회계, 마케팅, 홍보, 법률, 브랜딩 등 10개 분야 전문 멘토 그룹의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모와 관련한 통합설명회를 19일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서울시 측은 “지난해 대비 선정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선정기업의 자부담금을 하향조정해 사업추진 활성화를 유도하고, 기업의 지역사회 기여도 및 성과평가 기준을 고도화해 사업관리와 기업역량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