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대금정산 75일→4일로" 비자 '빠른정산 서비스' 개시


비자(Visa)가 KB국민카드,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셀러허브와 함께 온라인 판매자에게 길어도 4일 안에 판매대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제까지는 대금 지급에 최장 75일까지 걸렸다.

이 서비스는 입점형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인 셀러허브에 최초 도입된다. 비자 코리아는 앞으로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영세 온라인 판매자들은 이 서비스로 빠르게 대금을 회수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온라인 주문량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했지만 이커머스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거래가 대부분 현금으로 이뤄지다 보니 주문 속도에 맞춰 자금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현금으로 판매대금을 지급하려면 과정이 복잡하고 정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빠른 정산 서비스는 비자의 암호화 가상카드 솔루션을 적용해 결제가 일어날 때마다 일회성 카드 번호를 부여한다. 거래마다 별도의 카드 번호가 붙기 때문에 거래 처리가 손쉽고 부정 결제의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자 코리아 관계자는 “1%의 저렴한 수수료를 통해 대금 정산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입점 업체들은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어 온라인 사업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은 “비자의 기술력을 통해 급증하는 온라인 수요에 맞춰 영세 상공인들이 수익 창출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비자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와 공급자간 더욱 원활한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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