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베이징 펑타이구 베이징서역의 대형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한국관광 홍보 광고를 중국인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한국관광 판촉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한중 관광교류 행사인 ‘온라인 한국관광 박람회(韓國旅游線上博覽會)’를 오는 15~16일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광저우, 선양, 청두, 우한, 칭다오, 시안, 홍콩, 타이베이에서 중화권 10개 도시에서 일제히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베이징지역은 15일 차오양구 누오호텔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일하게 오프라인 형식으로 행사를 개최해 결과가 주목된다.
행사는 ▲ 온라인 홍보관 운영 및 상품전시 ▲ 세계 유명연사의 컨퍼런스 ▲ 중국인 방한 비자정책 설명 등으로 구성된다. 다이빈 중국여유연구원장이 ‘중국인 관광현황 및 코로나 이후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특별강연도 한다.
중국 여행업계 인사와 한국 여행업계 간의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된다. 중국측에서는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비롯해 OTA(온라인 여행사), MICE(마이스) 기업, 동호회 단체 등 260여개 업체가 나서고 한국측에서는 여행사, 항공사, 호텔업계, 관광벤처기업, 공연업체, 의료웰니스업체 등 29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PSA(사전미팅예약)에 의해 지정된 업체 간에 9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해 코로나 19 이후의 방한 관광상품 판매를 모색한다.
행사에 참석하는 여행업계 관계자 이외에 일반인들도 온라인 박람회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홍보관에 입장해 코로나 19 이후 사용 가능한 관광상품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이를 사전 예약하거나 실제 구매할 수도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방한 관광업계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2일부터 16일까지 전세계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2020 한국관광 온라인박람회(Korea Tourism Virtual Fair 2020’의 일환이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베이징 지사장은 “중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먼저 한국과 관광교류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중국인 방한 관광시장을 조속히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