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민 주도로 도시재생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도시재생기업’을 모집한다. 도시재생기업(CRC)은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 기업으로, 낙후된 지역 주민들이 도시재생 계획 수립과 진행 단계에 참여해 그 이익이 지역에 재투자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개 기업에 더해 올해 8개 내외를 추가로 육성할 계획이며, 오는 6일까지 ‘2020년 도시재생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도시재생기업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일자리 창출, 지역 인프라 관리, 주거지 관리 등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지역,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역 내 소재한 기업이다. 해당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활동가 등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법인이어야 하며,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여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선정기업에게 기업이윤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건으로, 2021년부터 3년 동안 최대 8,000만원(지역사업형), 2억 8,700만원(지역관리형)까지 초기 자금을 지원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 도시재생기업은 주민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공동체에서 제공하며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역 선순환 경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