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내일 코스피 화려한 입성...BTS는 안올듯

거래소, SKBP 이후 석달만에 상장식
'따상' 땐 방시혁 의장 지분 4.3조 육박

EPA=연합뉴스

글로벌 K팝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식을 열고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다.

이날 상장 행사에는 방시혁 의장 등 빅히트 경영진과 거래소 및 상장 주관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BTS는 해외 일정상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에서 화려한 상장식이 열리는 것은 지난 7월 초 SK바이오팜 이후 3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진 탓에 상장 행사를 잠정 중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이 나오자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상장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참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 기념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빅히트는 2005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4,167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 빌보드 1위 곡을 배출한 BTS의 소속사로 5~6일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58조 4,000억여원의 증거금을 모집하는 등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빅히트의 최대 주주는 지분 34.7%를 보유한 방 의장이다. 방 의장은 빅히트 공모가였던 13만5,000원을 기준으로 지분 평가액이 1조6,709억원에 달한다. 만약 상장일인 15일 빅히트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에 성공한다면 방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4조3,444억원에 육박해 단숨에 국내 연예계 주식 부호 1위를 꿰차게 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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