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은, 네이버와 시너지 창출 극대화 기대.... 목표가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포트]
목표주가 20만→23만원 상향 조정
3Q 영업익 6.5% 증가한 945억 추정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네이버와 사업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커머스 시장과 함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려 잡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7,433억원, 945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4.6%, 6.5% 증가한 수치다. 지난 분기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27.6% 증가한 4억2,300만개를 예상하고 소형 화물 비중 상승 지속으로 단가는 7%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택배 부문 매출액은 은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해 작년 대비 18.7% 증가한 7,886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 등 날씨 영향으로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인 14조3,000억원을 기록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 매출액은 1조1493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인도 법인을 필두로 글로벌 부문은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전일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지분 10% 가량을 맞교환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다. 오 연구원은 “언론 보도 대로 주식교환 등 협력이 이뤄진다면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시너지 창출이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물동량 증가와 궤를 같이 한다”며 “업계 1위이자 생산설비를 선제 확보한 CJ대한통운의 지위가 유리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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