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광케이블 매설 어려운 지역에도 5G망 ‘촘촘’

SKT, 10월 경남 진주 지역 5G 상용망에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 첫 구축
광케이블 깔기 어려운 구도심 우선 적용, 도서·산간 지역으로 순차적 확대



SKT 엔지니어들이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구축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광케이블을 매설하기 어려운 지역에 고품질 5세대(5G)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론트홀(Fronthaul)은 기지국의 안테나에 모인 데이터 신호를 분산장치로 전송해주는 광케이블 기반의 유선 구간으로, 구도심이나 도서 산간 지역은 광케이블 매설이 어려워 장비 구축에 제약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는 광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연결해 원활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5G 무선 프론트홀 장비를 기지국의 안테나 장치와 기지국의 데이터 용량을 관리하는 분산장치에 각각 설치하면 수 킬로미터 떨어진 기지국을 유선망 대신 무선으로 연결해 5G 통신이 가능하다. 또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 쉽고 빠르게 설치가 된다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경남 진주 지역의 5G 상용망에 이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구도심과 도서 및 내륙 산간 지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허근만 인프라 Eng. 그룹장은 “꾸준히 5G 망을 고도화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