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내국인 고령인구(65세 이상)가 2020년 803만명에서 오는 2040년 1,666만명으로 20년 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 전체 인구의 16.1%인 고령인구가 2025년 20%를 넘고 2035년 30%를 초과한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장래 인구 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2017~2040)’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78만명에서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40년 5,086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계청은 내국인은 내년부터 감소가 시작되는 반면 귀화·이민자 2세·외국인 등 이주배경 인구는 20년간 130만명 늘어 2040년에 352만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총인구 중 내국인은 5,005만명으로 전체의 96.7%, 외국인은 173만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는데 2040년 내국인이 4,858만명으로 전체의 95.5%, 외국인은 228만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내국인 인구의 지속 감소는 저출산·고령화 기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내국인 고령인구는 2020년 803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36년 1,5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2020년 77만명(전체의 1.5%)에서 2040년 226만명(4.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내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579만명(71.5%)에서 2040년 2,703만명(55.6%)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중 15~24세 구성비는 2020년 대비 2040년 15.7%에서 11.7%로, 25~49세는 50.6%에서 49.9%로 감소하는 반면 50~64세는 33.7%에서 38.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국인 유소년인구(0~14세)도 2020년 623만명에서 2040년 489만명으로 20년간 134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유소년인구와 고령 인구의 합)인 총부양비는 2020년 39.8명에서 2030년 54.5명, 2040년 79.7명까지 증가하게 된다. 고령인구가 급증하며 내국인 노년부양비는 2020년 22.4명에서 2040년 61.6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