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방시혁 대표가 국내 주식부자 순위 6위에 올랐다.이날 오전 11시37분 현재 빅히트는 시초가(27만원)보다 4.44% 오른 2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따라 방 대표가 보유한 빅히트 주식 1,237만7,337주의 가치는 3조4,904억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지난 14일 종가 기준)와 비교하면 5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조4,594억원) 다음 6위에 해당한다.
방 대표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업자(2,261억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1,542억원) 등 기존 연예계 주식부자들을 아득히 뛰어넘어 연예계에서 비교할 상대가 없는 ‘재벌급’ 부자가 됐다.
방 대표로부터 1인당 6만8,385주씩 증여받은 방탄소년단 멤버 7명도 각자 지분가치가 193억원으로 현재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 7위인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208억원)에 이어 공동 8위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도 수백억 대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공모가의 약 127분의 1인 1,063원에 빅히트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스톡옵션을 12만주 보유하고 있어 평가차익이 337억원으로 추산됐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