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새마을 방역단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직원과 입원환자 53명이 확진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확진자 1명이 재개발 조합총회와 셔틀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의 접촉자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는다며 동선을 공개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레이카운티 조합원총회’를 방문한 사람은 인근 보건소와 상담해 달라”는 안내문자를 주민에게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당시 요양병원 확진자 1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뒤 그날 오후 연제구 재개발 현장에서 열린 조합총회에 참석했으며 참석자는 2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동선 공개를 두고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동선 중 접촉자 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총회 방명록의 연락처가 잘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지난 12일 오전 10시 50분부터 11시 사이(아파트~덕천동), 오전 11시 50분부터 12시 사이(덕천동~아파트) 북구 상록한신휴플러스아파트 셔틀버스 이용자들도 보건소에 상담해 달라”고 했다. 해당 셔틀버스는 아파트 주변 지역을 순환하는 무료 버스로, 지역주민이 단지 내부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이날 동선을 공개하면서 요양병원 종사자의 것이라고만 밝히고 추가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