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상장일인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간 ‘TIGER K뉴딜 ETF’ 5종을 총 888억원 순매수했다. K뉴딜 시리즈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제안으로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KRX BBIG K뉴딜지수’ 기반 금융상품으로 바이오와 2차전지·인터넷·게임 등 4개 업종의 상위 3개 종목씩 총 12개 종목을 8.3%씩 동일비중으로 담는 대표지수인 ‘TIGER KRX BBIG K뉴딜 ETF’와 업종별 지수인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TIGER KRX 바이오 K뉴딜 △TIGER KRX 인터넷 K뉴딜 △TIGER KRX 게임 K뉴딜 등 총 5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중 대표지수에는 14일까지 499억원을 순매수했고 2차전지는 230억원, 바이오는 75억원, 인터넷은 52억원, 게임은 3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상장 첫날에만 5개 ETF에 총 354억원의 개인 순매수 자금이 유입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14일 종가는 게임지수를 제외하고는 상장가인 1만원을 웃돌았다. 구체적인 액수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상품을 내놓은 미래에셋의 글로벌투자전략고문 박현주 회장도 개인적으로 이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K뉴딜 ETF가 소수 주도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 흥행에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업종별 지수는 업종 상위 3종목을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모든 종목을 25% 편입해 대형주 비중이 큰 편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