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0 FE./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의 중가형 스마트폰 갤럭시S20 FE(팬 에디션)가 국내외에서 터치 오류 논란에 휘말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갤럭시S20 FE 터치 불량 이슈가 제기됐다.
사용자들은 스크롤을 내릴 때 터치가 되지 않는 ‘터치 씹힘’이나 화면 스크롤을 제어할 수 없는 현상을 겪었다고 주장한다. 일부 이용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눌리는 ‘고스트 터치’도 생겼다고 보고했다.
15일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갤럭시S20 FE 터치 불량을 주장하는 글./삼성멤버스 캡처
이달 초 미국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제기됐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은 최근 현지 갤럭시S20 FE 소비자 일부가 터치스크린 오작동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2일 신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여전히 동일한 문제를 겪는 사용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갤럭시S20 FE 터치 불량을 주장하는 글./삼성멤버스 캡처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계속 사용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용자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가 불량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삼성멤버스를 통해 “우려하시는 터치 하드웨어 관련 문제는 아니다”며 “모델마다 사용하는 터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의 차이가 있고 그런 부분이 저 애플리케이션(특정 사용자가 갤럭시S20 FE의 터치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한 앱) 실행시 다른 현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16일 갤럭시S20 FE 터치 불량 주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답변./삼성멤버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