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장병들이 동계 전투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육군이 오는 11월부터 미국 전략사령부와 우주사령부가 각각 주관하는 ‘우주연합훈련’에 참관할 예정이다.
육군본부는 15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육군우주력 발전 계획’을 보고했다.
육군은 11월 미국 전략사령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선더’(Global Thunder) 훈련을 참관한다. 이 훈련은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5개 국가가 참여해 핵무기 작전계획 시행과 핵무기 지휘통제 등에 중점을 둬 시행된다. 전략적 억제를 비롯해 억제 실패 때 확전통제까지 훈련한다.
육군은 또 내년에는 ‘글로벌 센티널’(Global Sentinel) 훈련도 참관한다. 이 훈련은 미국 전략사령부가 매년 가을 주관하는 우주상황인식 연합훈련이다.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18개국이 참여해 위성 등 우주상황인식 전력을 활용하고 영역에서의 우주물체 감시와 위성 추적 훈련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미국 우주사령부가 주관하는 우주·사이버분야 연합 및 합동훈련인 ‘슈리버 워게임’(Schriever Wargame) 훈련에도 내년에 참관한다. 이 훈련은 미국 육·해·공군과 국방부, 상무부, 교통부, 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해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프랑스·일본 등 7개국이 참여한다. 훈련에서는 가상 적국의 인공위성위치정보(GPS)와 위성통신 전파 교란, 위성 관제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가정해 공조 대응을 연습한다.
육군은 “오는 2025년까지 레이저무기체계와 사이버·전자전 개념연구를 끝내고, 2030년까지는 우주정보통합공유체계와 소형위성지상발사체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육군에 필요한 우주전력 중·장기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2022년에는 ‘육군 우주작전 교범’을 발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