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띄워진 트위터 로고./AFP연합뉴스
16일 오전 트위터가 접속 장애를 일으키며 세계 각국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호주 등 각국에서 트위터에 글을 쓸 수 없다거나 피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한국에서도 이용자들이 비슷한 오류를 호소했다. 오류는 약 2시간 동안 지속됐으며 일부 기능은 아직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트위터 측은 내부 시스템 변경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장애가 일어났다고 설명하고, 1∼2시간 내 완전히 복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 측은 원인을 조사중이라면서 해킹 등 보안 문제로 인한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류는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을 다룬 보도를 트위터가 이례적으로 차단 조치를 해 논란이 이는 와중에 발생했다. 뉴욕포스트는 바이든 후보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지난 2015년 자신이 몸담았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 홀딩스’ 측 인사를 당시 부통령이었던 부친에게 소개해줬다고 전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스모킹건’(명백한 증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객관성 등을 이유로 뉴욕포스트 보도에 대한 링크를 전격 차단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