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日 정부, 방류 방침 굳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일본 정부는 이달 중이라도 각료 회의를 열고 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의 용량이 2022년이면 한계에 달하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t에 달한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부로서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로 결론을 내더라도 새로운 설비가 필요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가 있어 실제 방류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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