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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의 주가가 끝없는 내리막을 타면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따상’(공모가의 두 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지켜본 뒤 빅히트 투자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한 투자자는 ‘빅히트 주식 환불이 가능하냐’는 요지의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혼 자금으로 빅히트에 투자했다는 한 누리꾼은 “주식을 처음 사보았다”며 “아직 하루가 안 지났는데, 처음 매수한 사실을 입증하고 진정서를 넣으면 환불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매출 변수가 많은 엔터업종이라는 한계와 함께 밸류에이션 지적이 주가에 대한 부담을 높였다. 또 상장 초기 유통물량이 비교적 많았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가로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경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수가 28% 정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현재 9조~10조원을 지속 가능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과 향후 기관의 15일 의무보유확약 물량(20만5,463주)이 풀리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