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우버와 모빌리티 합작사 세운다

'티맵모빌리티'로 연내 물적분할
우버 투자 받아 택시 공동 사업




SK텔레콤(017670)이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해 플라잉카 등 미래 혁신사업을 담당할 모빌리티 전문기업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한다. 특히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우버테크놀로지는 새로 출범하는 티맵모빌리티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일부를 확보하고 1억달러(약 1,150억원)를 추가로 출자해 내년 상반기에 티맵모빌리티와 택시호출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 ★본지 10월14일자 1·14면 참조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모빌리티 전문기업’ 설립방안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사업단’을 물적 분할해 올해 안에 ‘티맵모빌리티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1월26일이며 분할기일은 12월29일이다. 물적 분할인 만큼 SK텔레콤이 신설회사인 티맵모빌리티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티맵모빌리티는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차세대 서비스 개발, 국내외 다양한 유력업체와의 협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 설립으로 모빌리티 사업은 이동통신·미디어·보안·커머스에 이어 SK텔레콤의 성장을 이끌 다섯 번째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2025년까지 기업가치를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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