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받고 조사정보 넘긴 공정위 관계자 4명 입건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업 측 브로커에게 조사정보를 넘겨준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국장급 간부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사조산업(007160) 측 브로커에게 조사 일정을 비롯한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공정위의 전·현직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이 브로커는 공정위 관계자들에게 골프·술 접대 등을 하며 사조산업과 관련된 조사정보를 얻어 회사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커는 공정위 민간자문위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 브로커를 먼저 입건한 후 공정위 관계자들로 수사 대상을 넓혔다.

공정위는 2012~2018년 설·추석 명절 선물로 사조산업이 전체 임직원들에게 자사가 제조한 명절선물 세트를 구입·판매하도록 강요한 사실을 밝혀내 지난 1월 시정명령을 내리고 14억7,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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