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프로./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대만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하자마자 흥행 몰이에 나섰다.
지난 15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대만 청화텔레콤(CHT)이 14일 준비한 아이폰12·아이폰12프로 사전예약 물량은 시작 45분만에 매진됐다. 또 다른 이동통신사 FET(Far EasTone Telecomm)측은 사전 예약 첫날 주문 물량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 사전 예약 물량보다 3배 더욱 많았다고 밝혔다. 아이폰12는 대만에서 오는 23일 공식 출시된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사진제공=애플
아이폰12는 테두리 부분이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깻잎 통조림’ 디자인으로 불렸던 아이폰4·아이폰5 디자인이 부활하는 것이다. 베젤은 전작보다 얇아졌다.
아이폰12의 두뇌도 향상됐다. 애플 최초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A14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됐다. 애플에 따르면 A14 칩셋은 가장 빠른 경쟁 스마트폰 칩 대비 최대 50% 더 빠른 GPU 및 CPU를 탑재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한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아이폰11 시리즈에서는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전작보다 충격에 대한 저항 강도가 개선됐다.
다만 120Hz 주사율은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12 프로·프로맥스, 트리플 카메라 장착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 프로 시리즈./사진제공=애플
애플은 카메라 등 사양 차이로 아이폰12 프로·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상위 기종과 아이폰12 미니·아이폰12 등 하위 기종을 구분했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맥스의 후속 제품이다. 화면은 각각 6.1인치와 6.7인치다. 특히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크다.
프로시리즈는 트리플 카메라(광각·초광각·망원 카메라)와 ‘라이다 스캐너’도 탑재했다. 라이다 스캐너는 빛이 물체에 닿았다가 반사돼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파악해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데 사용된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카메라 사양이 차이가 난다. 프로는 4배 광학 줌, 프로맥스는 5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프로 맥스의 광각 카메라는 더 커진 센서를 장착해 저조도 환경에서 성능이 프로보다 뛰어나다.
프로시리즈는 실버, 골드, 그래파이트, 퍼시픽 블루 색상으로 출시되며, 저장용량은 128GB·256GB·512GB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아이폰12 프로가 135만원,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49만원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2프로는 오는 23일 사전예약을 거쳐 30일 국내출시된다. 아이폰12프로맥스 모델의 국내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듀얼카메라 장착한 아이폰12 미니·기본형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사진제공=애플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아이폰11의 후속 제품이다. 화면은 각각 5.4인치와 6.1인치다. 크기를 제외하고 두 모델의 성능은 같다. 듀얼 카메라(광각·초광각)를 장착했다.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및 (프로덕트)레드 모델로 구성되며 저장용량은 64GB·128GB·256GB으로 나뉜다. 가격은 아이폰12 미니가 95만원, 아이폰12가 109만원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2는 오는 23일 사전예약을 거쳐 30일 국내출시된다. 아이폰12미니의 국내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충전기 어댑터와 유선이어폰은 빠져...무선 충전기기 '맥세이프' 공개
애플은 새로운 충전 액세서리 ‘맥세이프’./사진제공=애플
애플은 새로운 충전 액세서리 ‘맥세이프’를 선보였다. 자석형 기술을 도입한 무선충전기로 최대 15W 충전을 지원한다. 아이폰12 스마트폰 후면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참전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은 치열해진다. 삼성전자(005930)는 플래그십폰 갤럭시노트20과 폴더블폰 2종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에 보급형폰 갤럭시S20 FE까지 더한 탄탄한 라인업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066570)는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의 ‘LG 윙’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