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해적 고위험 해역’/자료=해양수산부 제공
지난 8월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2명이 50일만에 석방됐다.
17일(현지시각) 한국인 선원 소속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선원들은 석방돼 현재 나이지리아에 머물고 있다.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8월 28일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 한국 대사관 등이 석방 협상을 지원해왔다. 외교부는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