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경심 '애꾸눈' 조롱 MBC 기자 고소...시각장애인 경멸, 비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8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MBC 이모 기자를 모욕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기자는 2019년 4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정부의 집권세력을 비판하면서 ‘조국 수석이란 자도 애꾸눈 마누라가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는 사고로 한쪽 눈을 실명한 장애인입니다. 시각장애인을 향해 ‘애꾸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명백한 경멸, 비하, 조롱”이라며 “근래 정 교수 재판 시 법정 입구에서 일제히 안대를 하고 나와 정 교수를 조롱했던 자들과 같은 수준의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교수는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인 적이 없다. 이 기자는 이러한 발언의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며 “정 교수가 부산 소재 아파트, 강원도 소재 산림을 취득한 적이 있지만, 이는 투기와는 무관하고 이 과정에서 ‘부동산 기술’을 부린 적이 없다. 이 기자는 정 교수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이 기자는 이러한 고소를 자신에 대한 관심 집중의 계기로 즐거워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법적 제재는 받아야 할 것”이라며 “사과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조 전 장관이 지목한 이 기자는 지난해 4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집권 세력을 비판하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란 자도 애꾸눈 마누라(정경심 교수)가 엄청난 부동산 기술자랍니다ㅎ”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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