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오른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11월 중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카운터파트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을 받고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양측은 앞으로도 소통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방한을 요청했다”면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오는 11월 중 방한하겠다는 입장을 서 실장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서 실장은 지난 13~16일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고 7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았다.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 외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 및 학계 인사와도 면담했다. 방한 시기는 11월3일 미국 대선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에 따라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방한 성격은 ‘북미 대화 재개의 모멘텀’ 또는 ‘트럼프 정부의 작별 인사’로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