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홈트레이닝과 달리기 등 운동을 돕는 앱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단순한 운동량 기록을 넘어 위치기반 서비스(LBS)·인공지능(AI) 기술과 공유기능 등을 접목해 재미를 더한 앱들이 인기를 끄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가 제휴해 내놓은 ‘스마트홈트’는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 120종에 대한 AI 코칭을 제공한다.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적절한 운동법을 추천한다. 이 서비스 월 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 5월 기준 지난 1월에 비해 70%나 늘었다. 이외에도 퍼스널 트레이닝(PT) 앱 ‘마이다노’도 회원 수가 지난 7월 기준 전년 대비 45% 늘었다.
업계에서는 앱을 통한 ‘따로 또 같이 운동하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트랜스퍼런시는 글로벌 홈트레이닝 앱 시장이 연 평균 21%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26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첨단기술을 도입해 실질적인 운동에 도움을 주고, 지인들과 운동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운동 동기를 북돋아 주는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미와 동기를 동시에 부여하는 운동 앱들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이용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