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의 정기 변경을 위한 반기 리뷰 발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MSCI에 신규 편입될 종목으로 SK바이오팜(326030)과 두산중공업(034020)·SK케미칼(285130)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록업(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며 유동비율이 정상화됐다”며 “유동비율이 15% 이상 올라오면 충분히 편입 가능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중공업 역시 대규모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시가총액과 유동비율 등이 높아져 편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가 흐름이 시장 대비 좋았던 SK케미칼 역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시총을 고려할 때 한미사이언스(008930)와 제넥신(095700)도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한미사이언스는 유동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고려된다. 지수 편출 후보군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BNK금융지주·오뚜기·롯데지주 등이 거론됐다.
MSCI는 분기(2월·8월), 반기(5월·11월)마다 구성 종목을 바꾸는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종목 편·출입의 기준은 시총·유동시총·유동비율 등이다. 지수 편·출입 여부를 따지는 기준일은 이날부터 10월30일 사이이며 발표는 다음달 11일 새벽이다. MSCI 구성 종목 수익률은 오는 12월1일부터 지수에 반영돼 산출되기에 실제 편·출입은 11월30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진다. 금융투자업계는 MSCI 코리아 지수의 패시브 추종 자금은 약 6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