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국제상품시황]美 부양책 불확실성에...주간 금값 1.03%↓


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전주에 비해 온스당 19.8달러(1.03%) 내린 1,9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돼 금 가격이 등락을 반복했다. 만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대로 부양책이 확대·시행되면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가 전망돼 금 가격이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다수가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양책 확대 여부 관련 뉴스에 따라 금값이 등락을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배럴당 0.28달러(0.69%) 오른 40.8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초 국제유가는 노르웨이 석유노조 파업 중단으로 인한 공급 회복, 리비아 증산, 허리케인 이후 미국 원유 공급 회복 등의 공급 확대 이슈로 급락했다. 그러나 중국 9월 원유 수입이 월간 5.5%, 연간 17.5% 늘었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반등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사실이 재확인되며 가격을 회복했다. 미국 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542만1,000배럴)으로 줄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에서 재확산하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난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톤당 23달러(0.34%) 내린 6,740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 선물은 주 초반 미국의 부양책 기대에 나머지 비철금속 품목들과 함께 일제히 상승했으나 추후 차익실현 매도세로 인해 갖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등락을 보였다. 전기동·철강·대두 등 중국의 9월 원자재 수입량 데이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말 달러가 하락 반전한 것도 전기동 선물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으나 여러 호재가 이미 반영돼 있을 가능성 때문에 상승세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7센트(1.77%) 상승한 402센트, 소맥 12월물은 31.5센트(5.31%) 오른 625.25센트, 대두 11월물은 15.5센트(1.45%) 내린 1,050.2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기후 악화로 인한 글로벌 농산물 수확량 축소 전망에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브라질 등 주요 농산물 생산국에서 기후가 나빠지며 파종이 지연되고 있고, 미국 농무부도 수확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부터의 강한 수요가 이번 시즌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NH선물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