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노동이사제와 관련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 행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한 노동이사제를 시행하려고 하는지 묻는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조금 더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방 행장은 “서울시 산하기관에서도 노동이사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조금 더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중 한 명이 직접 이사로 선임돼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금융권에서는 노동이사제의 전 단계 격으로 노조가 제3의 인사를 추천하는 노조추천이사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은은 지난해 노조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최종 선임에는 실패한 바 있다.

방 행장은 “수은은 노조에서 추천한 후보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며 “(당시 노조에서 추천한 후보의) 자격 하자라기보다 수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우선 순위에 따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