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처한 헬릭스미스(084990)가 19일 하한가로 거래를 끝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헬릭스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하락한 2만1,5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이 열리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빠진 후 장이 닫을 때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하한가에서 거래를 끝마쳤다. 이는 유상증자 실패 가능성과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헬릭스미스는 올 연말 주주를 대상으로 2,861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지난 16일 “유상증자 실패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1,097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지급해야 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비율이 33.25% 수준으로 유상증자에 실패할 경우 지난해(54.36%)에 이어 올해도 5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이 비율이 최근 3년 중 2개 연도에서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되는 까닭에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또 최근 5년간 고위험 자산에 2,643억원을 투자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렸다. 헬릭스미스 측은 “(CB 지급과 관련) 자사가 보유한 현금 등을 통해 상환할 수 있다”면서 투자 자산과 관련해서는 “모든 상품에 손실이 발생한 것이 아니며 분쟁 조정 신청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