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살아난 스마트폰...부품株 반등하나

글로벌 제조사 신제품 출시 수혜
LG이노텍·삼성전기 동반 상승
美 화웨이 제재 반사익도 기대
엠씨넥스·와이팜 등 관심가질만

아이폰12 시리즈 추정이미지./에브리씽애플프로 캡처

연말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던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최근 중국의 예상외 판매량 부진에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달 애플의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글로벌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기업이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자화전자(033240)·와이솔 등이 있다.

애플이 첫 5G(5세대) 모델 출시에 나서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에 5G가 탑재되면서 본격적인 5G 생태계가 형성되고,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주기로 정체됐던 스마트폰 수요가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요 수혜주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기와 5G 스마트폰용 전력 증폭기 모듈을 제조하는 와이팜 등이 꼽힌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G ‘밀리미터파(mmWave)’ 스마트폰의 출시로 통신부품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기는 5G 스마트폰용 MLCC와 통신칩·안테나모듈에 사용되는 시스템인패키지 기판(SiP)과 mmWave 안테나 기판(AiP) 모듈의 공급을 준비 중으로 전략고객사와 북미고객사 5G 스마트폰 내 핵심 벤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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