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회사인 샤페론이 26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유안타인베스트먼트·서울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 4곳을 포함해 포스코기술투자·무림캐피탈·BNK벤처투자·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JX 파트너스·노바헬스케어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포스코기술투자-무림 캐피탈 투자조합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각각 90억원, 70억원을 투자했다.
샤페론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2상과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임상 1상을 완료한 패혈증 치료제, 임상1상 진입 단계인 알츠하이머 치매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의 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항체의 한계를 극복한 알파카 유래 단편 항체인 나노바디 치료제의 개발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샤페론은 최근 일라이 릴리 필리핀 법인 대표와 애보트와 먼디파마의 한국 대표를 역임한 이명세 대표를 공동 대표로 영입했다. 샤페론이 개발하고 있는 NLRP3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전세계에서 10개 미만의 바이오 회사가 임상단계에 진입한 물질을 갖고 있을 정도로 신약 개발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 조절 염증복합체 억제제와 세계 소수의 나노바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