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등록발행 규모가 1년 사이 14.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규모가 약 11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99조9,000억원) 대비 14.1%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133조8,000억원)보다는 14.8% 줄어들었다.
이 중 채권 등록발행 액수는 약 10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늘었다. 다만 직전 분기(123조8,000억원)보다는 12% 줄었다. CD 등록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난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직전 분기(10조원)보다는 49% 줄었다.
종류별로는 특수채(38%) 발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회사채(31%), 일반회사채(13%), SPC채(8%), CD(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금융회사채는 3·4분기에만 총 34조9,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에 비해 10% 늘고, 직전 분기보다도 39.6%나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1년 초과 3년 이하가 19조9,855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3년 초과 장기물(30%)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회사채는 총 14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전년 동기보다는 6.6% 늘었지만 21조7,000억원이 발행됐던 지난 분기보다는 33.1% 줄었다. 만기 1년 초과 3년 이하 일반회사채가 전체의 60%를, 3년 초과 장기물은 37%를 차지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