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 MICE 온라인화’ 전 단계 지원으로 뉴노멀 시대 대비

기존 오프라인 MICE 행사와 동일한 지원책 마련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부가가치 산업 체계적 육성


서울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마이스(MICE)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 MICE 행사에 대한 지원책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9일 이런 내용의 ‘서울형 혁신 MICE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MICE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포괄하는 복합 산업이다. 국내에는 2만8,000명이 종사하고 매출규모가 5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번 대책은 △오프라인 행사 중심 지원책을 온라인과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합동) 행사까지 확대 △성장 단계별 전시회 32개 선정·지원 △안전과 방역에 중점을 둔 오프라인 행사를 위한 행사장·참가자·주최자 지원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오프라인 MICE 행사와 동일하게 외국인 참가자 50명 이상인 온라인 행사는 서울시의 비용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온라인 행사는 오프라인 행사의 80% 수준의 지원을 받으며 금액으로는 최대 2억원, 평균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개최 행사는 기존 오프라인 지원금의 120%까지 상향 지원된다. 11월에 열리는 ‘2020 국제의료미용컨퍼런스’와 12월 개최되는 ‘2020 대한피부과의사회 국제학술대회’를 비롯한 30여개 국제행사가 본격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MICE 행사의 경우 안전이 최우선 되도록 방역 게이트,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열영상카메라, 전문 위생·방역서비스 같은 방역 인프라를 지원한다. 감염병 예방과 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안내서도 제작해 배포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안심보험 가입 지원과 24시간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 세계적인 MICE 산업의 침체 국면에서 서울의 민간업체들이 글로벌 MICE 산업 생태계 변화를 선제적으로 견인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MICE 지원체계를 개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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